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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화된 미국 물가와 경기지표


    원·달러 환율은 최근 둔화된 미국의 물가 및 경기 지표 덕분에 135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점화됐지만, 이를 지속할 동력이 부족해 달러 약세가 제동을 걸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환율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구간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환율은 1350원대 중반에서 좁은 범위 내 등락이 예상됩니다. 달러 흐름에 영향을 줄 주요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유로와 위안화 등의 주요 통화 움직임이 달러 가치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국 통화 움직임과 달러 지수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1370.9원으로 시작해 1354.9원으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16일에는 하루 새 24.1원이나 급락해 1345원을 기록, 두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3월 소매판매 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점화되었고, 달러 약세 흐름이 강화되었습니다.

    지난 17일 발표된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달러인덱스를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연준 위원들은 여전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유로와 엔화의 변동성


    이번 주 외환시장의 주요 키워드는 방향성 재탐색입니다. 주요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달러를 제외한 주요국 통화 흐름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로화는 지난주 1.077달러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1.087달러로 반등한 상태입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로 강세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엔화는 약달러 흐름에 힘입어 지난주 달러당 153엔까지 절상되었으나 현재 155.8엔으로 절하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1분기 GDP가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의 경제 지표 발표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엔화 강세 전환이 어려워졌습니다.

    위안화와 중국 경제 정책


    중국 위안화 역시 핵심 변수입니다. 중국 정부는 1조 위안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를 발행하고, 지방정부의 미분양주택 매입 등의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중국과 홍콩 증시 상승을 이끌며 위안화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수는 달러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FOMC 의사록과 한은 금통위


    오는 2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단기적인 달러 강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같은 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역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 동결과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이 유력한 가운데, 매파적 발언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전망


    종합하면 변동성이 커진 유로와 위안화 등의 통화 움직임이 이번 주 달러 흐름을 결정할 것입니다. 달러 강세가 한풀 꺾였지만, 이를 뒷받침할 주요 이벤트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당분간 레인지 장세가 예상됩니다. 예상밴드는 1330~1380원입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제 지표와 주요국 통화 움직임, 연준 및 한국은행의 정책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것입니다. 시장은 이러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환율의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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